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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te: 2020년 June 27일 Categories: 미분류

태권도 유단자 3명 피해자 발차기 가격
피고인 측 “살인 고의 없었다”
우발적 범행, 선처 호소
검찰 살인죄 적용해 재판 넘겨
징역 12년 구형
법원은 검찰 손 들어줘
징역 9년 선고
“살인의 미필적 고의 인정”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클럽에서 20대 남성을 집단 폭행해 사망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태권도 유단자 3명에게 징역 9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이들의 변호인들은 살해 의도가 없었다며 살인죄를 적용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며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피고인들은 모두 태권도 4단 유단자로 지난 1월 1일 새벽 광진구 화양동의 한 클럽에서 피해자와 시비가 붙자 폭행해 숨지게 만들었다. 범행 당일 이들은 클럽에서 피해자의 여자친구에게 접근했다 피해자와 몸싸움을 벌였다. 이후 종업원이 이를 저지하자 밖으로 나가 피해자를 쓰러뜨리고 얼굴을 향해 발길질을 하는 등의 폭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뇌출혈로 사망했다.

피고인들은 그간 폭행시간이 1분도 채 되지 않는다며 살인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우발적 폭행이기 때문에 살인죄 적용은 과도하다는 것. 또 우발적 범행이기 때문에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당초 피고인들은 살인죄가 아닌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됐다.

앞서 검찰은 범행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들에 살인죄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들 3명에 대해 각각 징역 1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피해자의 급소인 머리와 상체를 집중 가격했고, 의식을 잃은 피해자를 방치하고 아무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다”며 “피고인들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피해자의 사망에 대해 살인죄의 공동정범(공범)으로 책임을 짐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재판부는 검찰 측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박상구)는 25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21)·이모(21)·오모(21)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쓰러져 있는 피해자의 머리를 축구공 차듯 가격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면서 “피해자가 한겨울 새벽 차디찬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알면서도 아무 조처를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나는 등 범행 후의 정황도 좋지 않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 모두 전문적으로 태권도를 수련했고 이들의 발차기 등의 위험성아 일반인보다 월등히 높다”며 “태권도 시합에서 이러한 사례를 경험한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타격 강도와 위험성을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겨울 새벽 차디찬 바닥에 피해자가 쓰러져 있는 것을 알면서도 아무 조처를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나는 등 범행 후의 정황도 좋지 않다”며 “피고인들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된다”고 강조했다.

주말 인구 이동량 급증.. “코로나 이젠 지겹다”는 사람들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1회 코베 베이비페어에서 행사 관계자가 마스크와 위생장갑 착용 독려하고 있다. 뉴스1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1회 코베 베이비페어에서 행사 관계자가 마스크와 위생장갑 착용 독려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월20일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6개월가량 지났다. 이제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하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새로운 습관에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피로감을 표하는 시민도 늘고 있다.

정부도 이를 인식, 일상을 더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거리 두기 지침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전히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 개개인의 방역의식이라고 강조한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거리 두기 방침을 강도에 따라 3단계 정도로 구분하고 신규 확진자 수나 ‘깜깜이’ 환자 비율을 토대로 단계별 세부 기준을 확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거리 두기는 ‘사회적 거리두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 속 거리두기’ 같은 여러 명칭으로 불렸다. 각 조치마다 요구하는 거리 두기 정도는 달랐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어떤 상황에서 어느 조치가 내려지는지 불분명했다.

이에 정부는 관련 부처와 논의해 새로운 단계별 거리 두기 지침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실효성이 떨어진 거리 두기 국민 참여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도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단계별로 명확히 해 다시 안내할 예정”이라며 “그동안은 상황에 맞게 대응해 온 측면이 강했지만 앞으로는 단계별로 기준을 재정비해 추진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거리 두기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 3월22일부터 시행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는 1·2차에 걸쳐 4월19일까지 약 한 달 실시됐다. 이후 지난달 5일까지 지속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아래로 내려오며 마무리됐다. 현재는 이후 시작한 생활 속 거리 두기(생활방역) 체계다.

문제는 지난달 어린이날을 전후한 이른바 ‘황금연휴’ 기간부터 다시 확산하기 시작한 점이다. 지난달 초부터 시작해 서울 용산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물류창고나 방문판매업체 등 대면 확률이 높은 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던 할 신규 확진자 수는 크게 올라 30∼50명대를 오르내리게 됐다.

종교 소모임이나 운동모임, 기타 동호회 등 방역당국의 선제조치가 이뤄지기 어려운 집단에서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박원순 서울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같은 일부 지자체장은 “거리 두기를 강화해달라”며 다시 방역조치 정도를 높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시장의 이 같은 경고에도 서울시내 음식점이나 카페 등 실내 시설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여러 집단과 지역에서 감염증이 지속되며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내려진 방역강화 조치 후에도 주말 새 이동량은 조치 전의 95%를 상향, 조치 후 세 번째 주말인 지난 13∼14일에는 이동량이 직전 주말보다 오히려 2.3% 증가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 회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려진 자동차 동호회 모임도 부주의와 함께 ‘불운’했다고 보는 의견도 일각에서 있다. 이들은 지난 15일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에서 가진 모임 후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실외 모임에 앞서 지난 8일 식당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모임을 가진 걸로 파악, 이때 감염됐을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지난 25일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식당가 입주업체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방역·소독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지난 25일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식당가 입주업체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방역·소독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26일 서울시내 한 카페를 이용한 시민 정모(27)씨는 “밖을 다닐 때 마스크를 꼭 착용하긴 해도 식당이나 카페 등 실내 시설은 여전히 이용한다”며 “저도 먹을 때 마스크를 벗고 있는데 동호회 사람들도 비슷하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동호회 회원들이 잘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며 저도 실질적으로 일상생활에 많이 복귀한 상황에서 그분들을 마냥 비판할 수 없었다”며 “저도 큰 모임에 나가지 않아도 일반 실내 시설 방문은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방역당국 또한 시민의 이런 피로도를 모르지 않으나 결국은 시민 개개인의 방역의식과 거리 두기 준수를 강조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현재 최대한 감염 확률을 억제하는 개인들의 노력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동호회 같은 소규모 모임을 방역당국이 제한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며 “생활방역은 어떻게 보면 국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1일 브리핑에서 새로운 거리 두기 지침에 대해 “단계별 조치사항을 구체적으로 재정비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예측 가능성과 신뢰도를 높여 국민의 적극적 참여를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경부고속도로 구미 나들목 인근에서 사고 발생 / 선행차량 밟고 지나간 ‘판스프링’ 날아와 유리창 깨 / 사고 차량 운전자는 심각한 정신적 피해에 운전도 어려워

지난 19일 오후 10시20분쯤, 경부고속도로 구미 나들목 인근을 달리던 A씨는 앞선 차량이 밟고 지나간 판스프링이 날아와 유리창을 뚫고 들어온(빨간 동그라미)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으나, 일주일이 지나도 사고 당시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 속 시간은 9시56분이나, 이는 실제와 24분 정도 차이가 있다고 한다. A씨 제공
지난 19일 오후 10시20분쯤, 경부고속도로 구미 나들목 인근을 달리던 A씨는 앞선 차량이 밟고 지나간 판스프링이 날아와 유리창을 뚫고 들어온(빨간 동그라미)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으나, 일주일이 지나도 사고 당시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 속 시간은 9시56분이나, 이는 실제와 24분 정도 차이가 있다고 한다. A씨 제공

“그때 조금만 각도가 틀어져 날아왔다면…지금처럼 통화를 하고 있지는 못했겠죠.”

전화 너머 들린 목소리는 담담하면서도, 아찔했던 그날의 순간을 생각했던 이유에서인지 다소 떨리기까지 했다.

그럴만했다. 일주일이 지났어도 사고 순간만 떠올리면 두려움에 눈을 질끈 감게 되고, 고개를 세차게 흔들어도 잔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사고에서 비롯한 정신적 상처는 그의 머릿속에서 오랜 시간 떠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한밤중 고속도로를 달리다 앞차가 튕긴 ‘판스프링’에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한 30대 운전자 A씨와의 26일 통화를 토대로 그가 겪은 사고를 재구성했다.

흘린 사람의 신원 확인이 어렵고 무고한 사람만 희생되는 탓에 ‘도로 위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판스프링. ‘가해자가 없는 사고’이기도 한 이 사례를 공개함으로써, 운전자들의 안전의식과 함께 특히 화물차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A씨는 거듭 강조했다.

지난 19일 오후 10시20분쯤, 경부고속도로 구미 나들목 인근을 달리던 A씨는 앞선 차량이 밟고 지나간 판스프링이 날아와 유리창을 뚫고 들어온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으나, 일주일이 지나도 사고 당시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 속 시간은 9시56분이나, 이는 실제와 24분 정도 차이가 있다고 한다. 블랙박스 영상을 GIF파일로 변환. A씨 제공
지난 19일 오후 10시20분쯤, 경부고속도로 구미 나들목 인근을 달리던 A씨는 앞선 차량이 밟고 지나간 판스프링이 날아와 유리창을 뚫고 들어온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으나, 일주일이 지나도 사고 당시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 속 시간은 9시56분이나, 이는 실제와 24분 정도 차이가 있다고 한다. 블랙박스 영상을 GIF파일로 변환. A씨 제공

◆섬광과 함께 날아온 판스프링…달리던 차량 유리창도 박살냈다

경기도에 사는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0시20분쯤, 대구에 사는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기 위해 자신의 차를 몰고 경부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블랙박스에는 오후 9시56분으로 나왔지만, 이는 실제 시간과 24분 정도 차이가 있다고 한다.

이정표에 구미 나들목(IC) 출구 안내 표시가 나왔으니, 아마 그 이전 어디쯤이었을 듯 싶다. 1차로로 달리던 A씨 앞에 2차로에서 달리던 티볼리로 보이는 차량이 깜빡이를 켜고 끼어들었다.

저 앞에 차가 들어섰을 즈음, 갑자기 선행차량 오른쪽 뒷바퀴에서 섬광이 번쩍이더니 ‘탕’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 A씨의 차 정면으로 날아들었다.

순식간에 유리창을 깨고 뒷좌석에 날아든 게 판스프링이었다는 것을 깨닫기까지, A씨는 갑작스러운 사고 충격으로 정신이 멍해진 상태에서 얼마간을 더 달렸다.

지난 19일 오후 10시20분쯤, 경부고속도로 구미 나들목 인근을 달리던 A씨는 앞선 차량이 밟고 지나간 판스프링이 날아와 유리창을 뚫고 들어온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으나, 일주일이 지나도 사고 당시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A씨 제공
지난 19일 오후 10시20분쯤, 경부고속도로 구미 나들목 인근을 달리던 A씨는 앞선 차량이 밟고 지나간 판스프링이 날아와 유리창을 뚫고 들어온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으나, 일주일이 지나도 사고 당시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A씨 제공

◆블랙박스 확인하려니 두려움 덮쳐…선행차량 운전자 사고 인지 추정

칠곡휴게소에 도착한 A씨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부를 둘러본 뒤, 유리창을 깬 물체가 판스프링이었음을 깨달았다.

판스프링은 화물차 바퀴에 가해지는 충격 완화를 위해 차체 밑에 부착하는 부품인데, A씨의 설명을 따르자면 이날 날아든 건 크기도 작고 어쩐지 잘라낸 흔적이 남아 있어서, 누군가 적재함 문이 덜컹 거리는 걸 막고자 고의로 잘라 끼워 넣은 후 달리던 중 도로에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유리창이 깨지는 바람에 안으로 날아든 유리가루는 A씨의 머리, 얼굴, 어깨뿐만 아니라 차량 안의 의자까지 덮쳤다. 조금이라도 판스프링이 각도를 틀어 날아왔다면, 그의 말대로 통화조차 불가능한 더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지도 모를 일이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고속도로순찰대가 휴게소에 도착할 때까지도 “블랙박스 영상을 미리 확인해보라”는 경찰의 말에 응하지 못했다고 한다. 앞선 사고 충격이 워낙 컸던 탓에 익숙한 자기 차에 들어가는 것조차 무서웠기 때문이다.

순찰대와 함께 영상을 본 그는 사고 당시 판스프링을 밟은 차에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고, 1차로에서 옆차로로 빠지는 모습 등을 토대로 해당 차량의 운전자도 ‘밟은 충격’을 인지했을 거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이 차량의 운전자는 차를 멈추지도 않았고, 경위 확인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나 일종의 ‘도주’를 한 것 같다고 그는 주장했다.

지난 19일 오후 10시20분쯤, 경부고속도로 구미 나들목 인근을 달리던 A씨는 앞선 차량이 밟고 지나간 판스프링이 날아와 유리창을 뚫고 들어온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으나, 일주일이 지나도 사고 당시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A씨 제공
지난 19일 오후 10시20분쯤, 경부고속도로 구미 나들목 인근을 달리던 A씨는 앞선 차량이 밟고 지나간 판스프링이 날아와 유리창을 뚫고 들어온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으나, 일주일이 지나도 사고 당시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A씨 제공

◆CCTV 영상 확인이 어렵다는 경찰…“그때 신뢰를 잃은 것 같다”

이틀 정도 지났을까. 경찰 연락을 받은 A씨는 더 힘이 빠졌다.

경찰이 사고 시간보다 20분 정도 앞당긴 오후 10시부터 구미 나들목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들을 확인했지만, 어디서도 그가 언급한 티볼리와 유사한 차량을 확인할 수 없는 등 조사에 난항을 겪는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A씨는 “(사고로) 경찰을 대한 일이 처음이지만, (조사에) 다소 소극적인 것처럼 느껴졌다”며 “‘제가 죽었어도 이렇게 하실 거냐’고 (경찰에) 묻자 대답을 못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직접 말씀드리지는 않았지만, 그때부터 (경찰에 대한) 신뢰를 잃은 것 같다”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여전히 경찰의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탓에 A씨는 이와 별개로 직접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줄 사설 업체까지 알아볼 생각도 있다고 한다.

자칫 A씨의 목숨을 앗아갈 뻔했던 판스프링은 경기도의 한 공업사에서 수리 중인 그의 차량에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 향후 사고 처리 과정에서 어떤 일이 생길지 몰라 보관 중이라는 게 A씨의 설명이다.

사고 후 고속도로를 달리는 A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GIF파일로 변환. A씨 제공
사고 후 고속도로를 달리는 A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GIF파일로 변환. A씨 제공

◆“판스프링 떨어진 건 ‘실수’가 아닐 것…‘살인마’ 될 수 있다”

A씨는 경찰과 함께 영상을 확인하던 중, 칠곡휴게소에서 만난 어느 화물차주의 도움도 언급했다.

A씨 차량 근처를 지나던 어떤 차주가 “이거 그거 때문이네”라고 하더니, 자기 차에 설치된 판스프링을 보여줬다는 거다. 해당 차주는 “용접을 하지 않으면 (적재함에서 빠진다는 걸) 기사들이 다 안다”며 “(단단히 고정하려면) 줄이라도 묶어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A씨는 화물차주의 말을 토대로 고속도로에 떨어진 판스프링은 누군가의 ‘실수’가 아니었을 거라는 데 무게를 뒀다. 그는 “알면서 안 하는 거는 실수가 아니다”라며 “죄 없는 누군가를 피해자로 만드는 ‘살인마’가 될 수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아울러 “화물차 판스프링 불법 사용을 단속하지 않는 당국에도 문제가 있다”며 “(사고 후) 관련 기사를 찾아보니 이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8년 1월, 판스프링에 예비신랑이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가족을 태우고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던 이 남성은 앞 유리창을 깨고 들어온 길이 40㎝·무게 2.5㎏ 판스프링에 크게 다쳐 결국 숨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이 사고 현장 양방향을 지난 차량 1만여대를 일일이 분석, 사고 발생 75일 만에 판스프링 밟은 관광버스 운전자를 검거했지만 이 운전자는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사고 발생 시간이 오후 8시쯤으로 앞에 떨어진 판스프링을 단번에 알아보기 어려운 데다가, 발견하더라도 갑자기 운전대를 틀어 피하기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판스프링 떨어뜨린 차주도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A씨는 사고 충격이 어느 정도 덜어지면, 한국도로공사에 철저한 고속도로 관리를 주문하는 동시에 향후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기관의 규제와 단속 체계 마련을 촉구하는 글을 국민신문고 등에 올릴 생각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늘 강팀이었던 FC서울의 5연패. 그리고 구단 역사상 최다 연패 기록을 세운 인천 유나이티드의 6연패.

두 팀이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이 경기 후 한팀은 감독 자리가 위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니, 당장 자리를 보전하기 힘들 수도 있다.

서울과 인천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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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의 FC서울

서울은 5월 31일 성남FC전 패배(0-1) 이후 전북 현대전 1-4 패배, 대구FC전 0-6 패배, 상주 상무전 0-1 패배, 울산 현대전 0-2 패배로 무려 5연패 중이다. 이미 서울 연고 이전 후 최다연패 기록을 세웠고 2연패만 더하면 FC서울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다 연패 타이를 이루게 된다.

언제나 강팀으로 분류되던 서울이기에 더욱 충격이다. 물론 2018년 11위로 추락하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른 경험이 있지만 지난시즌 3위로 다시 회복하며 그래도 서울의 위상을 회복했다고 여겨졌다.

올시즌을 앞두고도 한찬희, 김진야 등이 영입되며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거짓말같은 부진이 진행되며 잠시 중국을 다녀오며 휴식기를 가진 것을 제외하곤 오랜기간 서울을 지도했던 최용수 감독의 지도력과 팀 장악력마저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K리그에서 가장 안전한 감독직 1순위로 손꼽히던 최용수 감독이 위태로워 보이고 있는 실정. 최 감독도 어떻게 해서든 반등하기 위해 코치진을 바꾸는 등 변화를 주고 있는 상황이다.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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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의 인천 유나이티드

인천은 개막 첫 두경기에서 모두 0-0 무승부를 거뒀을 때만 해도 ‘올해는 다를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인천 팬들에게 안겼다. 유상철 감독이 팀을 지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작년 안산 그리너스의 돌풍을 이끈 임완섭 감독이 부임했지만 부임 시기가 다소 늦어 걱정이 많았다.파워볼엔트리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늦어지면 팀을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이 소중한 시간동안 임 감독은 주장 이재성과의 불화 등을 겪으며 오히려 정비에 실패했다. 결국 2무승부 이후 거짓말 같은 6연패를 당하며 정말 벼랑 끝까지 몰렸다.

특히 최근 2연패가 가장 충격적이다. 부산 아이파크와 광주FC는 모두 지난해 K리그2에서 승격한 팀들이다. 즉 가장 승리확률이 높을 수 있는 상대인데 이 팀들을 상대로 모두 한점차로 패하고 말았다.

인천의 선수 구성이 나쁘지 않기에 매년 반복되는 부진은 결국 팀문화의 잘못으로 지적될 수밖에 없다. 김호남, 무고사가 공격의 중심을 잡아주고 김동혁, 마하지, 이재성 등은 어느 팀에서도 탐내는 인재들이다. 송시우 등 좋은 백업요원도 있다. 유상철, 안데르센 등 여러 감독이 거칠동안 팀이 매번 강등권에만 머무는 것은 결국 근본적 문제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결국 서울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한다. 이미 벼랑 끝에 몰렸기에 잃을게 없다. ‘경인더비’로 불리는 서울 원정에서 승리한다면 분위기 반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인천이다.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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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연 올 시즌 여름 이적 시장, 6월 25일부터 7월 22일까지 선수 추가 등록 가능 FA 신분으로 돌아온 기성용,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새 소속팀 찾는다” “기성용, 마요르카 입단 후 서울과 한 차례도 연락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기성용 전북행? 위약금 회수 힘들어 가능성 희박” 

7월 1일 자유의 몸이 되는 기성용이 입국했다. 기성용은 친정팀 FC 서울로 복귀할 수 있을까(사진=엠스플뉴스)
7월 1일 자유의 몸이 되는 기성용이 입국했다. 기성용은 친정팀 FC 서울로 복귀할 수 있을까(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6월 25일 올 시즌 K리그 여름 이적 시장이 문을 열었다. 코로나19로 연기된 K리그 개막 48일 만이다.  여름 이적 시장은 개장 첫날부터 뜨거웠다. 8명의 선수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추가 등록을 마쳤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독일전 승리(2-0) 주역 중앙 수비수 윤영선이 FC 서울과 6개월 임대 계약을 맺었다. 2018시즌 K리그2 득점왕 나상호는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성남 FC 유니폼을 입고 뛴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멤버 오범석은 강원 FC와 계약해지 후 포항 스틸러스로 향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구단과 전력 보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는 게 시급하다 고 말했다. 덧붙여  골을 넣어줄 선수가 필요하다. 득점이 터지고 승수를 쌓아야 자신감을 더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서울은 올 시즌 8경기에서 5골을 넣고 18실점을 내줬다. 2승 6패(승점 6점)로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11위다.    마요르카와 계약 만료 앞둔 기성용, K리그 복귀 가능할까

세 차례 월드컵 포함 A매치 110경기에 출전한 기성용(사진 맨 왼쪽)(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 차례 월드컵 포함 A매치 110경기에 출전한 기성용(사진 맨 왼쪽)(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적 시장 개장 2일 차인 26일. 세 차례 월드컵(2010·2014·2018) 포함 A매치 110경기에 출전한 미드필더 기성용의 귀국 소식이 알려졌다.  기성용 에이전트 씨투글로벌 관계자는  선수가 6월 25일 귀국했다 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 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음성판정이 나오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거취에 관해선 정해진 게 없다. 차근차근 고민할 예정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고 했다.    기성용은 2월 25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RCD 마요르카와 4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다. 30일 마요르카와 계약이 만료된다. 조기 귀국은 마요르카와 동행을 마치고 새로운 소속팀을 찾는다는 뜻이다.  기성용은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기 전인 2월 3일 K리그 복귀를 추진했다.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하고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새 소속팀을 찾았다.  기성용은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친정팀 FC 서울 복귀를 최우선으로 추진했다. 기성용은 2006년 서울에서 프로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09시즌을 마치고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셀틱 이적 전까지 서울 유니폼을 입고 80경기(8골 12도움)에 출전했다. 이후엔 세 차례 월드컵, EPL 통산 187경기(15골 9도움)를 뛰었다. 2019년 4월 21일엔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에 이어 유럽 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 기록을 썼다.   그러나 기성용은 K리그로 돌아오지 못했다. 서울과 협상 과정에서 견해차가 컸다. K리그에서 가장 막강한 자금력을 갖춘 전북 현대가 기성용 영입에 나섰지만 이 역시 성사되지 않았다. 약 26억 원으로 알려진 위약금에 부담을 느낀 까닭이다. 기성용을 영입하려는 K리그 구단은 서울에 위약금을 지급해야 한다.  이로부터 4개월이 지났다. 변한 건 없다. 기성용이 K리그에 복귀하려면 서울과 견해차를 좁혀야 한다.  서울 관계자는  기성용의 귀국 소식을 접했다. 지금 당장은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고 전했다.  위약금 ‘26억’ 기성용은 어렵고 이적료 ‘30억’ 구스타보 영입은 가능하다?동행복권파워볼

FC 서울에 위약금을 지불하고 기성용을 영입할 수 있는 팀은 전북 현대뿐이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 서울에 위약금을 지불하고 기성용을 영입할 수 있는 팀은 전북 현대뿐이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추가 선수 등록 기간은 7월 22일까지다. 한국 축구 레전드 기성용은 K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까.  기성용의 K리그 복귀는 쉽지 않다는 게 축구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기성용이 스페인으로 떠난 이후 한 차례도 연락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서울의 관계가 많이 틀어졌다. 한쪽이 양보해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   위약금이 약 30억이다. K리그에서 이 금액을 지급할 수 있는 구단은 전북 현대뿐이다. 그러나 전북 역시 겨울 이적 시장에서 기성용을 품지 못했다. 전북은 자체적으로 큰 수익을 올릴 줄 아는 K리그 대표 구단이다. 기성용이 전북으로 오면 마지막 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위약금 회수가 어렵다. 위약금을 줄이는 건 더 힘들다.  전북은 지난해 7월 8일 스트라이커 김신욱을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로 이적시켰다. 이적료는 양 구단 합의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588만 달러(한화 약 71억 7천만 원)인 것으로 알려진다.  2월 7일엔 전북 에이스 로페즈가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 이적을 알렸다. 전북은 로페즈의 이적료로 600만 달러(약 73억 2천만 원)를 벌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북은 2016년 2월 김기희를 상하이 선화로 이적시키면서 594만 달러(72억 4천만 원)의 이적료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1월엔 한국 축구 대표팀 중앙 수비수 김민재를 베이정 궈안으로 보내고 578만 달러(70억 5천만 원)를 받았다.  전북의 구단 운영 방향을 알 수 있다. 전북은 2016년 글로부 FC(브라질) 소속 로페즈를 이적료 18억 원에 영입했다. 로페즈는 2월 7일 73억 2천만 원의 이적료를 남기고 둥지를 옮겼다. 수익만 55억 2천만 원이다.  김민재는 2017년 FA 자격으로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3시즌을 뛴 김민재는 70억 5천만 원의 이적료를 선물하고 팀을 떠났다. 위 관계자가 기성용의 전북행을 어렵다고 보는 건 이 때문이다. 기성용은 2006년 프로에 입문했다. 올해로 14년 차다. 약 26억 원의 위약금을 지불하고 그 이상의 수익을 내는 건 어렵다.  전북은 브라질 세리에 A 명문 코리치안스 소속 공격수 구스타보 엔리케(26·SC 인터나시오날로 임대 중)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적료는 최소 240만 달러(28억 8천만 원)다.  K리그 A 구단 감독은  구스타보의 이름을 모르는 K리그 지도자는 없을 것 이라며  구스타보는 에닝요, 레오나르도, 로페즈 등 전북 레전드로 불리는 외국인 선수 이상의 기량을 갖췄다 고 말했다. 이어  구스타보가 전북 유니폼을 이복 제 기량을 펼친다면 몸값이 오르는 건 시간문제다. 역대 최고 이적료 수익을 가진 로페즈를 넘어설 것 이라고 했다. 전북은 약 3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선수를 영입할 능력이 있다. 단 그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판단이 서야 한다.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기성용의 K리그 복귀 열쇠를 쥐고 있는 건 서울이다 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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